[산업일보]
이동통신산업과 관련해 후발주자였던 중국이 거대한 시장, 적극적인 육성정책, 높은 기술력에 힘입어 5G 시대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025년 5G 이용자 수는 4억 5천만 명에 달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13년 5G 상용화와 기술 표준 개발을 선도할 민관학 공동 플랫폼(IMT 2020 프로모션 그룹)을 설립하고, 5G 핵심 기술 연구개발·상용화를 ‘13·5 규획시기’의 중점 업무로 삼으며 5G 산업 발전에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노력은 5G 표준필수특허 수에서 중국을 세계 1위로 올려놨으며, 대표기업인 화웨이 역시 5G 표준필수특허 점유율에서 15%를 기록, 노키아(13.8%), 삼성전자(12.7%) 등 다른 글로벌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5G 상용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중국은 최근 5G 융합서비스 육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시범도시를 중심으로 여러 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18개의 5G 시범도시를 지정하고, 3대 통신회사(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및 화웨이·바이두 등 중국의 대표적 IT 기업의 주도로 5G 인프라 구축 및 융합서비스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제조(스마트공장) ▲교통(자율주행, 스마트고속도로 등) ▲의료(원격 진료, 원격 수술) ▲VR·AR ▲물류 ▲교육 ▲행정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융합서비스 시범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 각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5G 융합서비스 시범사업은 지역 수요에 대한 부응과 관련 기술을 테스트하고 홍보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의 5G 시범사업은 데이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화웨이·차이나모바일이 개발한 DIS(디지털인도어시스템)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우한훙신 기업이 일부 생산라인에 5G 기반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제한적으로 가동한 시범사업의 경우 제조업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후베이성 정부의 수요에 부응함과 동시에, 모기업인 중국신커의 5G 스탠드얼론(SA) 핵심망, 컴퓨팅솔루션 등의 기술을 테스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기업이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경험을 축적한다면 향후 혁신적인 5G 융합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기업은 중국의 시범사업에 참여해 기술을 테스트하고 공동으로 시장을 발굴하는 협력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