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일 비철금속시장은 긍정적으로 발표된 미국 실업률 지표에 힘입어 오랜만에 모든 품목이 오름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9월 미국의 실업률이 3.5%로 196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비록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실업률 지표에 더 주목하며 최근 보였던 약세장에서 소폭 회복했고,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장을 나타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스웨덴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매우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발언한 점도 4일 오름세를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장에서는 미국-유럽간의 관세 분쟁에 우려를 표하며 'R의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한파가 시작됐고, 실제로 미국 내 제조업체들은 자본 지출을 크게 줄여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미국의 낮은 실업률이 그리 오래가지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R의 공포 및 경기 침체 위기가 시장을 압박했으나,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 비철금속은 긍정적인 지표 및 달러 약세에 투심을 일부 회복하며 보합권에서 오름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품목별로 보면, 경기 침체 우려로 하루 내내 약세장에 머물렀던 전기동은 낮은 실업률 지표 및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무역협상 발언에 힘입어 오름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전기동은 4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Julius Baer의 애널리스트 Carsten Menke는 부진한 자동차 판매 지표만 보더라도 제조업 경기 둔화가 확인된다며 비철금속의 부진한 수요 상황이 전반에 깔린 부진한 투심과 약세 흐름을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이트한 전기동 공급 상황은 익히 알려져 있으며, 알루미늄 공급 지난 10년간 유례없는 수준으로 감소했음에도 가격이 지지 받지 못하는 이유는 전부 수요 부족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0.5% 가량 오름세를 보인 니켈의 경우, 4일도 재고가 약 7700톤 감소하면서 니켈은 LME 내 창고 재고가 2012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고, 9월 중순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Commerzbank는 인도네시아의 수출 감소 조치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트레이더들 또한 재고를 매입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니켈 재고 부족 상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 동안 비철금속시장은 중국 투자자들이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시장에 복귀할 예정이며, 미-중간 고위급 무역협상도 예정돼 있는 만큼, 관련된 소식들에 의해 방향성을 새롭게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