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철강 수요는 경제 저성장,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갈등, 브렉시트 등 다수의 하방리스크로 인해 내년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발표한 ‘2020년 세계 철강수요 전망 - 세계철강협회 단기전망(SRO)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 수요는 중국의 예상외 호조로 3.9% 증가한 17억7천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도 세계 철강 수요는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국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선진국, 중국의 동반 부진으로 1.7%를 기록,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기계 등 주요 철강 수요산업은 세계 경기둔화 및 투자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소폭 둔화, 자동차산업도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철강수요는 미중 무역분쟁,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부진, 대규모 경기부양 한계 등으로 내년에는 1% 내외 증가에 그쳐, 9억 톤 수준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도 수요 성장 둔화로 내년에는 0%대의 정체가 우려된다.
미국은 경제 성장 둔화 속, 달러 강세와 투자 위축에 따른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으로 2020년에도 철강 수요가 0.4%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며, EU는 제조업 부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내년도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이 어려워 철강 수요도 1.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개도국은 인도, ASEAN, 중동 주도의 반등 기대에도 불구하고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제조업 회복 미흡하나, 인프라 투자 등 정부지출 확대로 내년도 7%대 증가가 기대되며, ASEAN-5D의 경우 2020년 태국의 반등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5.6%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경영인프라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도 중국 경제 둔화를 비롯한 무역분쟁 지속,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세계 철강경기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과 글로벌 무역분쟁 완화 등 발생 여부에 따른 수요 상방리스크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