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내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한적인 유럽 환경 규제 관련 과징금 부과 가능성에 더해 신차 사이클 진입에 따른 ASP 상승, 신흥국 자동차 시장 성장, 라인업 확대와 주요 모델의 신차 출시로 인한 고급차 성장 등에 근거한다.
한화투자증권의 ‘데스밸리 속 오아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럽발(發) EV 시대가 도래하며 자동차 산업에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CO2 배출량 규제 목표 미달 시 대규모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목표가 엄격해 기존 ICE 효율화와 HEV 판매 비중 확대만으로는 대응이 힘들어 아직저 수익성인 BEV 판매 확대가 필수적인 면도 있다. 내년 유럽 BEV 판매량은 2018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123만대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유럽 내 높은 BEV점유율, 적극적 xEV 차종 투입 등으로 유럽 환경 규제 관련 과징금 부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지역별 Mix를 고려 시 EV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응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 2025년까지 현대차는 xEV 26종과 연간 판매량 103만대(BEV 56만 대), 기아차는 xEV 18종과 연간 판매량 64만대(BEV 29만대)를 목표로 한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동하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양 사 모두 신차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것”이라며 “수요가 많은 SUV차급에 신규 차종(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베뉴, 셀토스)이 출시되고 있고, 승용(쏘나타, 아반떼, K5) 및 SUV(투싼, 쏘렌토) 차급의 볼륨 모델들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이전과 달리 신차 효과가 클 전망”이라며, “특히 현대차는 GV80과 G80 출시로 인한 제네시스 발(發) 실적 개선 효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