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가 감소세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를 필두로 하는 신에너지 차량의 판매량은 이러한 흐름을 역행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를 향한 중국 톈진시의 움직임이 주목할 만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中, 톈진시 전기자동차 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국 내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LPG 차량 등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비율이 지속적인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중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베이징과 선전에 이은 3위(2018년 기준)에 오른 톈진시의 전기자동차 시장 가능성이 두드러진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총 2천808만 대로 전년 대비 3%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2% 성장한 125만 대에 달했다.
톈진시 개발개혁위원회는 2020년 톈진시의 전기자동차 보급량이 약 17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움직임은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시 정부가 펼쳐 온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톈진시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치신넝웬, 치루이, 쫑타이, 장안, BYD의 상위 5대 브랜드가 전체 전기자동차 시장의 약 7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구조다.
톈진시의 전기자동차 보급 속도는 보조금 지원 정책과 인프라 확충 노력 아래 향후 가속화할 전망이다. 2018년에서 2020년 톈진시는 연간 전기자동차 약 2만 대 보급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더해 2020년까지 약 2만 대의 공용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KOTRA 정주호 중국 톈진 무역관은 “중국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톈진시 정부의 자체적인 보조금과 충전소 설치, 전기자동차 보급 계획 등을 통해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판매 차량 중 95% 이상이 중국 로컬 기업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톈진 현지 관련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출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