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의 디바이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OTRA의 ‘사우디,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 수요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약 140%로 평균 1일당 1.4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2위 규모, 약 24억 달러 가치의 이동통신 시장이다.
또한 Euromonitor에 따르면 2019년 사우디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약 82만9천200대로, 사우디 정부의 자국민 일자리 확대 정책 및 여성 일자리 확대를 통한 소비력 증가 덕에 2019년은 11.2% 성장이 전망된다.
더욱이 사우디의 인구는 50%가 30세 이하다.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이 2.5명으로 향후 10년 동안 젊은 층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자 제품 및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의 주요 소비자 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달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으로 심장병, 당뇨 등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국민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 인식 증가를 위해 ‘비전 2030’ 프로젝트중 하나로 건강 인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에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실시간 건강 상태 확인 및 운동 생활 활성화 등으로 최신 기술을 통한 신체 반응 측정의 정확도가 높은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젊은 층 사이에서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식되고 있어 사용자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화웨이가 가격경쟁력과 보급률이 높은 자사 스마트폰과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사우디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KOTRA의 윤수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 애플 등의 제품은 사우디 내 고급화 전략과 시장에서의 높은 가격 형성을 통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의 저가시장 공략으로 소비성향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면서 ‘국내 브랜드 또한 저가형 웨어러블 기기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 과시 문화가 있어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시계 줄 수요가 높다’고 분위기를 전한 윤 무역관은 ‘고급 명품 브랜드와 연계한 고급 시계 줄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므로 금, 은, 티타늄과 같은 귀금속이나 고급가죽을 활용한 시계 줄이 인기다. 또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SNS를 활용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