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업체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9년 1월초이다. 멀티카메라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난 것은 2019 년 1 분기 실적부터이다. 대부분의 실적 공시가 5월초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카메라 업체의 주가는 3~6 개월 정도 선행해 향후 기대감을 안고 간다고 볼 수 있다.
SK증권의 ‘카메라-이유 있는 상승 그리고 더 간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카메라 업체의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판가도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와 같은 추정의 근거로는 멀티 카메라 효과 지속과 ToF, Folded zoom, 105MP 등 새로운 카메라의 등장을 꼽는다.
멀티 카메라는 외관이나 제품 사양 측면에서 제조사가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이다. 폴더블폰이 양산 단계까지 들어갔지만 완성도,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하면 출하량은 내년에도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초하이엔드급인 폴더블을 제외하고 플래그쉽에서의 여전한 차별화 포인트는 카메라이다. 듀얼 카메라는 이미 대세를 넘어 중저가에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플래그쉽은 4개의 카메라인 쿼드까지 등장했고 5개의 카메라인 펜타까지도 얘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면 카메라 역시 시야각이 넓은 셀피 구현을 위해 듀얼로 탑재되기도 한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에는 대당 카메라가 6 개까지도 탑재된다.
SK증권의 이동주 연구원은 “스마트폰 대당 카메라 개수와 더불어 개별 카메라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맞물려서 나타나고 있는 시점이 2019년 하반기”라며, “트리플, 쿼드 등 개수를 늘려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제조사의 노력은 2020년까지 이어지지만 분명 그 이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분기별 성장이 정체를 보이는 시점을 쿼드 카메라 침투율이 30% 이상 올라온 이후부터로 예상한다”며, “제조사는 개별 카메라 하나 하나의 사양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당연히 카메라 모듈 판가도 같이 올라가게 된다. 이것이 2019 년 하반기부터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