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들의 광고문구에는 ‘자율주행 기능’이라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이러한 문구를 보고 승용차를 이용한 자율주행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순커뮤니케이션 주최로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0 미래 자동차/스마트모빌리티 융합기술&서비스 컨퍼런스’의 발제자로 나선 Autonomous a2z 한지형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의 현실과 미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기대와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엔지니어가 생각하는 자율주행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자율주행은 차이가 있으며, ADAS 기술 만으로 자율주행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대표는 “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가 운전자에게 있는지, 차량에게 있는 지에 따라 기술 수준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자율주행은 운전석에 사람없이 오토 발렛 파킹이 돼야 하고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해야 하며, 주체는 차량이 돼야 한다”며, “최근 막을 내린 CES 2020에서는 이미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아닌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이 진행되는 동안 탑승자에게 제공될 콘텐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레벨 3 양산은 5년 전부터 언급됐지만 아직까지 양산이 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3년 안에는 안나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가 인식하고 있는 자율주행의 현주소는 ‘레벨2’ 정도로,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해야 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수준이다. 특히, 도로에서 장애물이 급작스레 튀어나오거나 알고리즘 오류, 현존 보드로는 원활한 교류가 어려울 정도로 높은 처리속도가 요구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도로에서는 다양한 사고상황이 발생해 승용차 기반의 자율주행은 아직까지는 어렵다”고 말한 한 대표는 “레벨 4 수준이 가게 되면 인프라와 법, 제도, 보험 등 해결할 문제가 산적해지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시대가 개막되면 변호사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의 중요성에 대해 한 대표는 “자율주행 시장이 열렸을 때 대비가 안 돼 있으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승용차 베이스로의 자율주행은 차치하고 자율주행 셔틀버스나 지정된 코스에서의 저속 대형 물류 차량 등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동체’라는 단계를 거쳐서 다가 올 것이고 이 시장 역시 규모가 작지 않을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이 이뤄져야만 완성이 된다. 자율주행차와 연관된 다양한 기술과 일자리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