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시설이 부족한 카자흐스탄은 정부의 인프라 건설부문 투자 확대 및 인프라 사업 관련 법·제도 정비에 따른 외자 유입 등으로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에서 발표한 ‘카자흐스탄 인프라시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8년 인프라부문 글로벌경쟁력지수는 4.2(68위)로 2010~2011년 4(74위)보다 개선됐다.
카자흐스탄 인프라 시장은 도로, 전력, 에너지, 철도 등 인프라 건설 확대로 2019~2028년 연평균 1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9억7천만 달러에서 2028년 103억2천만 달러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인프라 건설에는 주변국 및 다자개발은행(MDB), 정부 부처 및 국부펀드 등이 참여 중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철도, 도로, 에너지 등의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으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미국 733억5천만 달러, 중국 350억4천만 달러, 러시아 271억5천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미국은 Unique Capital Management가 Badamsha Wind Power Plant(풍력)에, Honeywell이 Atasu Oil Refinery Project(석유화학) 등 에너지부문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유라시아지역에서의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완성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인 카자흐스탄 인프라 건설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Ekibastuz GRES-2 Unit 3 Power Plant(전력) 사업 등 에너지, 도로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다자개발은행으로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라시안개발은행(EDB) 등이 카자흐스탄 인프라 건설에 참여 중이다.
또한 카자흐스탄 정부부처, 국부펀드인 삼룩 카즈나 및 그 자회사 등이 투자해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와 건설업체들의 인프라 건설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카자흐스탄 내 인적 네트워크 구축 강화가 요구된다’며 ‘민관협력사업(PPP)을 형태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인프라 건설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