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침착이란 멜라닌 색소 증가로 인해 피부색이 이전보다 짙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발뒤꿈치와 팔꿈치처럼 국소부위는 물론 겨드랑이, 사타구니, 심지어 생식기관 주변에도 발생할 수 있다. 착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신체 부위는 대부분 피부와 피부끼리 맞닿아 있거나 온종일 옷과 닿아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사타구니는 속옷과 하의를 계속 입고 있으므로 피부색의 변화를 쉽게 알아차리기가 힘든 부위다. 그만큼 타인에게 노출할 일이 적지만 한 번 피부색의 변화를 발견하게 되면 다른 주변 피부보다 얼룩덜룩해진 모습을 볼 때마다 계속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피부 착색은 특정 증상을 유발하거나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육안으로 뚜렷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기에 자존감의 저하나 타인의 시선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심하면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에 가는 일이 꺼려질 수 있다.
사타구니 색소 침착은 착색의 원인을 온전하게 제거하지 못하면 피부색이 계속해서 짙어지는데, 문제는 원인이 복합적이라는 것이다. 잦은 제모나 각질 제거로 인한 피부 자극, 꽉 끼는 속옷과 하의에 의한 혈액 순환 저하, 피부 간의 접촉, 땀 억제제의 사용 등이 한꺼번에 작용한다.
이렇듯 여러 원인이 오랜 시간 사타구니 주변 피부를 자극하면 표피 아래층에 있는 멜라닌 세포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을 계속 생성하거나, 멜라닌 세포가 더 깊은 곳으로 떨어져 착색이 나타난다. 한번 발생한 착색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고민이 된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아보고 평소 본인의 피부 관리나 생활 습관에 대해 심층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타구니 색소 침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효과가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정보나 민간요법을 활용하기 보다는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레이저 장비로 미백 치료를 진행하면 멜라닌 색소의 증식을 막고 피부 장벽 강화를 통해 착색을 방지할 수 있다.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을 때는 착색 부위와 주변 부위의 피부색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색소의 깊이와 착색의 정도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착색 치료를 받는 동안 본인의 관리도 중요하다. 미백 치료 후 일정 기간 향이나 색소가 포함된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사타구니 주변 부위를 제모할 때는 왁싱이나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제모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피부 손상이 비교적 가장 낮은 의료기관의 레이저제모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밖에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림프샘 마사지를 해주거나 무봉제 속옷을 입는 등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높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