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소비를 넘어 공유의 시대를 맞이한 현재,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공유경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중국 공유경제 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공유경제 시장은 모바일 보급 증가와 ICT 기술 발전에 힘입어 지난 3년간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 중국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1.6% 증가한 2조9천420억 위안(한화 496조 원)까지 확장했다.
중국 공유경제 시장의 전망도 밝다.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공유경제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모바일 결제·서비스 이용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중국 정부는 13차 6개년 계획에서 공유경제를 주요 육성 산업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 후 현재까지 숙박 공유와 차량 공유, 음식 배달과 생산력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관련 정책을 발표해왔다.
새로이 창출되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정책 발표를 통해 세부 산업별 적합한 관리·감독 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2018년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8억1천700만 명에 달한다. 모바일 결제 사용자 또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5억8천339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공유경제 참여자와 관련 플랫폼 종사자 수도 큰 증가폭을 보임에 따라 관련 시장을 향한 업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18년 기준, 공유경제 참여자는 8.6% 증가한 7억6천만 명, 관련 플랫폼 종사자는 7.6% 증가한 598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 유니콘 기업 중 40% 이상의 비중을 공유경제 기업이 차지하는 현상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KITA 전략시장분석실의 장귀일 연구위원은 “중국 공유경제 시장은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규모를 확대할 전망”이라며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저하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신산업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유경제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