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던 2차전지 밸류체인의 주가가, 2월 4일 종가 기준으로 급등하면서 마감했다. 한국의 삼성SDI와 LG화학 등 셀업체 수익률은 8%를 기록했고, 전일 약세였던 중국도 CATL은 상한가, BYD도 6% 급등, 일본의 파나소닉도 10%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재료 밸류체인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급등세를 시현했다.
삼성증권의 ‘2020 연초 배터리주 강세를 어떻게 볼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2차전지 강세에는 다양한 배경이 존재하고 있다.
우선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시즌의 메시지는 2020년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이 의미있게 성장하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적자폭 축소 내지 분기 흑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테슬라가 4분기에 모델3를 중심으로 판매 기록을 세우며 주가가 2주간 42.5% 급등했고 이로 인해 테슬라향 배터리를 공급하는 북미의 파나소닉 배터리 부문도 적자에서 탈피했다.
아울러, 주요 지역에서 2020년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의 개선 기대감이 상승했으며, 특히 한국의 2차전지 밸류체인은 전방 산업의 지속 성장에도 불구 ESS 화재 및 일본 수출규제 이슈 등과 맞물리면서 2019년 한 해 할인을 받아왔었는데(19년 한국 -3%, 중국 +33%, 일본 +7%), 2020년 들어서 이에 대한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삼성증권의 장정훈 연구원은 “연초 한국의 2차전지 밸류체인의 강세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과 같은 외부 요인이 촉매제가 됐지만, 주가의 랠리는 지난해 전방 전기차 시장 성장에 비해 디스카운트됐던 전기차 배터리 가치 현실화가 배경”이라고 언급하면서,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 급등 이후 추가 랠리 국면에서는 손바뀜이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