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연내 500만 이상의 5G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5G 초기 가입자가 LTE 도입 시기보다 빠르게 증가해 통신세대 교체와 함께 이동통신 3사의 실적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2019년 연말기준 5G 가입자 수는 467만명에 불과했다.
유진투자증권의 ‘마케팅 비용 감소의 긍정적 신호’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0월 말 신규 아이폰 모델이 LTE 전용으로 출시되면서 11월, 12월 5G 가입자는 전월 대비 각각 9%(37만 명), 7%(31만 명)증가에 그쳤다. 2020년 1월 기준으로도 5G 신규 단말기 부재, 이통사의 마케팅 축소로 5G 가입자는 지난달 대비 6% 증가한 29만 명을 나타내면서 총 496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동통신 3사는 모두 비용 통제 의지를 표명했다. 5G 상용화에 따른 무선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개선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의 이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4 분기 공시지원금 축소에도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2020년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서는 마케팅 부담 축소가 필수다.
이동통신 3사의 비용통제 기조는 갤럭시 S20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20만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코로나 19에 따른 예약판매 연장에도 마케팅 경쟁 양상은 전무하다. 또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단말기 판매가 확대되면서 보조금 위주의 가입자 유치 경쟁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케팅 비용 집행을 통한 가입자 확보보다는 내실 있는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상웅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축소로 가입자 증가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그러나 신규 단말기가 부재했던 12월과 1월에도 가입자는 증가했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입자 유치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5G 전용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 따라 5G 가입자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가입자당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고가 요금제 선택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2020년 1분기의 마케팅 비용 통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용의 이연 효과로 영업이익의 즉각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2020년 연간으로는 5G 가입자 확대로 말미암아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SKT +19.3%, KT +7.7%, LGU플러스 +21% 등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