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0일 비철금속시장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납을 제외하고 보합권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일 보였던 뉴욕 증시의 급락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히 급여세 인하 방안을 의회와 타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는 18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및 내수 경기 촉진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및 유로존 각국에서도 경기 부양을 예고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2%대로 올라섰고, 유가도 반등에 성공하는 등 시장은 기대감을 온전히 반영하는 듯 했다.
다만, 중국을 넘어 유럽과 미국, 심지어 아프리카에 까지 퍼져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펜데믹 우려는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는 듯 보인다.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있으나, 미국,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이란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내수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WHO에서도 코로나19의 펜데믹 위협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경고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어 10일 글로벌 증시의 오름세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비철금속 또한 전일 약세를 딛고 반발매수세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하루를 시작했고, 각국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펜데믹 우려 및 비철금속 자체의 수요 부족 상황이 시장에 부담을 준 영향에 장 마감에 이르러 결국 오름세를 절반 이상 반납한 채 하루를 마감했다.
BMO Capital의 애널리스트 Timothy Wod-Dow는 비철금속 시장 전반을 놓고 어느 정도 가격이 바닥을 확인한 것 같다며, 중국에서 엄청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비철시장은 다시금 반등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당국이 약 6-8 Tln 위안 상당의 부양책을 준비 중이며, 총 투자 규모는 GDP의 약 8% 규모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부양책으로 사회 기반 시설 투자가 주요 대안으로 점쳐지고 있어 비철금속의 수요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철금속시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및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소식들을 기다리며 당분간 기대감을 반영한 강보합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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