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취업활동 트렌드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일본 취업, 이제는 온라인 면접으로 준비하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주요 기업의 47.7%가 ‘채용활동을 기본적으로 진행, 일부 보류 중’으로 답했고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기업은 25.2%에 그쳤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채용활동이 중단, 연기되고 있다.
과거에도 일본 취업시장에서 온라인화 움직임이 감지됐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의 경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송신형과 녹화해 해당 자료를 보내는 녹화 송신형으로 나뉜다.
라이브 송신형은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업 담당자에게 질문을 하거나 채팅을 통해 질문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녹화 송신형의 경우는 구직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 이러한 비대면 취업활동은 이동시간, 교통비, 체재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한국인 구직자 입장에서는 일본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일본인 구직자와 동일하게 온라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비대면 경향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KOTRA 관계자의 설명이다.
KOTR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 화상면접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가할 수 있으므로 한국인 구직자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달라질 뿐 대부분 기업이 대면면접과 동일한 평가기준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기 때문에 대면일 경우와 같이 면접을 준비하면 된다’며 ‘단, 화상면접의 경우 사전에 면접환경(장소, 도구 등)을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