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일 비철금속시장은 품목별로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니켈은 공급 감소 우려가 붉어지며 홀로 3.5%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최종 거래일을 하루 앞둔 WTI 5월물은 역사상 처음으로 음의 영역에 들어서는 등의 폭락장을 연출하며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21일 이후부터는 WT 5월물 보유자들이 향후 한달 간 실물인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20일 많은 롤오버가 있었으며, 매도로 포지션을 청산하는 물량도 꽤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유가의 부진한 수요 상황에 투자자들이 실물을 인도하는 데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약세가 덜 했던 차근월물과 차차근월물을 근거로, 넘치는 재고상황 및 원유 저장시설 부족 등에 기반한 월물 특성에 따른 약세였던 것 같다는 분석도 함게 전했다.
뉴욕 현물증시는 유가의 약세에 갭다운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나, 다시금 오름세를 키우며 가격을 유가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비철금속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품목은 3.5% 이상 상승하며 1개월래 고점 수준까지 상승세를 확대한 니켈이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사 중 하나인 Vale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올해 니켈의 생산량 전망을 약 2만톤 가량 낮춘다고 발표했다. 니켈은 이미 일본 Sumitomo사의 마다가스카 광산을 비롯해 필리핀 등에서도 광산이 문을 닫으며 수급 우려가 있었던 가운데, Vale사의 생산 감소 전망이 더해지며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폴에서는 올해 니켈의 초과 공급이 약 8만 9천톤 정도로 전망되고 있고, 니켈의 스프레드 또한 큰 변화가 없어 이러한 수급 우려가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향후 비철금속시장은 코로나 진정세 및 세율인하를 비롯한 중국에서 들려오는 경기부양 소식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광산 및 제련소들의 셧다운 여파에 따른 생산 전망 하향 소식들도 앞으로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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