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역대 최저수준의 기준금리 발표로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투자 부담이 적고 서울 생활권이면서도 높은 투자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경기 지역 내 오피스 입주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보더라도 이를 실감케 한다.
한국감정원의 ‘2019년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의 공실률은 전국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은 4분기 4.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4.9%에 비하면 1년도 되기 전에 0.7%가 줄어든 상황이다.
소득 수익률도 경기지역의 오피스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인 6.1%로 나타나고 있다. 소득수익률이란 분기 순영업소득을 기초 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그 자산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투자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전국 오피스의 시도별 연간 투자수익률은 서울(8.78%), 경기(8.60%), 인천(7.43%), 대구(6.79%) 순으로 경기도가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
경기지역 오피스의 상향 흐름세애 대해 전문가들은 서울생활권을 둔 경기 오피스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경제만랩 오대열 리서치팀장은 “오피스 시장의 상승세에 따라 투자자들이 오피스에 관심이 많아지지만 무턱대고 들어서기 보단 투자대비 수익률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서울과 붙어있는 경기 내 오피스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면서도 주변 배후수요 환경을 고려한다면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러한 지역 내 오피스의 경우 같은 서울생활권이지만 서울 내부 오피스 가격보다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네이버부동산 데이터를 보면,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해 올해 입주하는 오피스는 전용 76㎡로 매매가 3억7천76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 오피스와 도보 15분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내 오피스(2017년 입주) 전용 80㎡의 경우 매매가 3억 3000만 원으로 3년의 입주차가 있지만 전용면적이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약 4천700만 원 매매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업무시설들은 행정상 구역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하지만 임대가격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올 상반기에도 이러한 지역 내 오피스 상품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에 참여한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 내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을 다음달 분양한다. 향동지구는 서울 은평구 수색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곳이다. 향동지구역(예정)이 위치해 있고, 3기 신도시인 창릉신도시가 바로 위 편에 위치하며, 마포구 상암 DMC와 인접해 대규모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에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스칸센알토 갈매’가 들어선다. 서울 중랑구, 노원구와 약 1km 이내에 위치한 입지에 사통팔달 교통망과 경춘선, GTX-B 등의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주요 업무 중심지구와의 연계성 때문에 관심이 가는 곳이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오픈플랫폼 지식산업센터 ‘두산 더프론트 미사’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에 위치한다. 섹션오피스와 공유 오피스의 장점을 결합시킨 오픈 플랫폼 형태로 들어선다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에 참여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테라타워 광명(가칭)’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자리하고 있다. 인근 가산·구로디지털단지가 있어 기업체 수요가 많고,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