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160만㎞ 지속이 가능한 ‘NCA전극합성법’ 개발에 성공하면서 테슬라의 설립자인 엘런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로보택시’ 추진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테슬라, 100 만마일(160만 km) 지속되는 'NCA 전극합성법' 특허 출원’ 보고서에 따르면, 장거리 주행을 지원하기 위한 배터리 기술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구현 목표 를 달성하기 위한 선결과제다.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배터리의 보증기간은 10년 내외/20만km로 로보택시에 적용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엘런 머스크는 2020년말 로보택시 구현을 위한 '기술적 준비'는 마무리 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테슬라가 획득한 특허는 단결정 양극재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가 출원한 NCA 전극 합성법의 핵심은 단결정 양극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양극재는 대부분이 '다결정'이다. 그러나, 양극재는 알루미늄 극판위에 양극소재 분말을 코팅후 압연(press)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다결정 양극분말은 이 과정에서 부서지며 각종 부반응들을 일으켜 배터리 효율을 감소시킨다.
반면 단결정 양극재는 부서지는 잔해물들이 없기때문에 수세공정(Washing process)을 거칠 필요가 없어 가공비 절감+수율개선+에너지 밀도 증가로 이어진다.
메리츠증권의 주민우 연구원은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3사는 2017년부터 양극소재 업체들에게 단결정 개발 과제를 부여해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뒤, “단결정 양극재는 향후 전고체 전지에서도 활용가능성이 있는데, 테슬라의 특허출원으로 단결정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