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의 거점인 네덜란드는 미래 전략산업으로 물류산업을 꾸준히 육성해오고 있다.
KOTRA는 최근 발표한 '네덜란드 물류창고 곳곳에서 활약 중인 로봇 작업자들'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화된 네덜란드 물류산업에 관해 소개했다.
네덜란드에서는 IoT, AI, 5G, 블록체인, 로봇, AR 등과 같은 혁신기술로 물류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스마트 물류, 스마트 창고라고도 불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물류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스마트 물류창고 내에서는 무인운반로봇이나 자동 안내 차량(Automated Guided Vehicle, AGV) 등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네덜란드 유로텍(EUROTEC)이 개발한 AGV인 '로우패드'는 독립 구동 제어휠과 다기능 레이더 카메라 시스템이 장착돼 사람과 부딪히지 않으면서 물류 작업을 하고 물품을 운반할 수 있다.
네덜란드의 슈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디지털화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네덜란드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은 2018년부터 물류 자동화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알버트 하인(Albert Heijn)은 상온 보관상품의 유통을 위해 최초로 기계화된 물류센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버트 하인은 유통센터에 28개의 로봇과 57개의 AGV을 투입해 롤컨테이너 선박을 도우며 노동력 부족 문제에서 벗어났다.
또한, 온라인 슈퍼마켓인 피크닉(Picnic)은 주문처리센터에서 대부분 수동으로 작업했으나 2019년 위트레흐트(Utrecht)에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 창고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창고 구축에 2억 5천만 유로의 자금을 들였으며 자동 분류 기계 개발, 인공 지능 기술 연구에 힘썼다.
네덜란드에서는 화훼 분야의 기업 역시 스마트 창고를 통해 AVG, 자체 피킹 지게차, 리프트 박스 등으로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
KOTRA 이혜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무역관은 브라반트주 개발청(BOM)의 외국인 투자 및 국제 무역 이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많은 물류 기업들이 스마트 창고 설비와 물류 로봇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