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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장수 중소기업’, 일반 기업과 무엇이 다를까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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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장수 중소기업’, 일반 기업과 무엇이 다를까

KIET 조덕희 선임연구위원 “오래됐다고 무조건 경쟁력 있는 회사는 아냐”

기사입력 2020-06-26 0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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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장수 중소기업’, 일반 기업과 무엇이 다를까

[산업일보]
국내 전체 중소기업 중 업력이 30년 이상 된 장수 중소기업(이하 장수 기업)의 비율은 단 2~3%에 불과하다. 중소기업이 긴 시간 동안 사업을 끌어올 수 있도록 기여한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

산업연구원(KIET)의 보고서인 ‘장수 중소기업의 특성과 장수요인’에 따르면, 장수 기업의 핵심 요인으로는 ▲장수 DNA ▲장수경영 ▲사업 운이 꼽혔다. 사업 운의 경우 말 그대로 ‘운’에 해당하기 때문에, 장수 기업으로 살아남고자 하는 업체는 장수 DNA와 장수경영 요인에 집중해야 한다.

KIET 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의 조덕희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장수 DNA란 창업한 업종에서 창업 초기에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올바른 조직문화와 지도자의 리더십 아래 장수경영을 펼치는 기업이 곧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장수 기업 중 특히 ‘한 길만 고수해 온’ 기업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KIET가 실시한 장수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의하면, 30년 이상 동일한 업종을 유지해 온 기업의 비율이 91.3%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같은 업종을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을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노력의 부재’에서 찾기도 하지만, 조덕희 선임연구위원은 ‘주력 업종 시장에 대한 특성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장수 기업이 현재 몸을 담고 있는 업종 중 대다수가 기술혁신보다 내부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시장 규모와 성장성, 수익성 등이 제조업 평균보다도 이하인 업종에 해당했다. 진입 장벽이 높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렵고, 대기업이 탐낼만한 매력도가 낮아 타업종 대비 다소 안정적인 사업 유지가 가능했던 것이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장수 기업은 일반기업과 차이를 보였다. HCCP의 조직문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수 기업과 일반 기업의 조직문화 강도는 각각 3.45점, 3.42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다소 달랐다.

장수 기업의 경우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개방성과 가족 같은 분위기, 서열 의식 없는 조직문화 등의 항목에서 일반기업보다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경쟁적 분위기와 성과달성을 강조한다는 항목과, 실적 중심의 평가로 압박을 주는 분위기도 장수기업이 일반기업보다 훨씬 덜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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