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업 승승장구에 RPA 기업도 함께 탄력 받는다
글로벌 로봇 기업들 주가 상승하면서 RPA 관심 커져…포스코ICT 강세 예상
[산업일보]
해외 로봇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Covid-19(코로나19)를 계기로 해외 기업들은 직원들을 대체하는 자동화 로봇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개월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인 해외 로봇기업은 미국 Irobot으로 100%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세계 최대 로봇기업인 스위스 ABB역시 지난 3개월간 주가는 30% 상승했다. 로봇 기업뿐 아니라 8개의 해외 로봇 ETF 가격도 지난 3개월동안 평균 47% 가량 상승했다.
로봇 ETF의 구성 종목에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NVIDIA가 포함돼 있다. 직원 수를 줄이고 로봇투자를 늘린 해외 기업들이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다른 경쟁 기업들로부터의 로봇투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는 해외 로봇기업과 로봇 ETF가격이 더욱 오를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로봇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사무자동화를 말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특히 국내에서 최저임금제도가 강화될수록 기업들은 사무직원을 대체하는 RPA 도입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매출실적이 흔들리는 기업들은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RPA 도입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RPA 기술은 해외 기업인 UiPath, Blueprism, Automation Anywhere 세곳이 주도하고 있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10위권 RPA 기업 Softmotive를 인수해 RPA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국내 대기업계열의 SI업체들이 외산 RPA기술에서 벗어나 독자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중 포스코 ICT가 가장 먼저 독자적인 RPA 개발에 완료했으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외부 매출실적을 늘리는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삼성, 현대, LG 등과 달리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내부계열사가 적어 RPA 개발완료와 동시에 외부 매출을 늘리는 영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 앞으로 2~3년 후 포스코 ICT의 독자 RPA 적용기업의 차별화된 영업성과가 검증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때가 되면 포스코 ICT의 RPA 관련 매출은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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