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인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을 해제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17일 발표한 ‘인도 자동차 수요, 봉쇄령 해제 이후 급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봉쇄령 해제 이후 자동차 수요가 늘어났다.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 현대자동차, 마힌드라(Mahindra) 등 인도 자동차 시장의 주요 업체는 급증한 수요로 인해 공장을 전면 재가동하고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HS Markit에 의하면, 인도의 주요 자동차 업체는 지난 5월, 6월과 비교해 7월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예약률도 코로나19 이전의 85~90% 정도로 회복했다. 이는 지방 지역과 SUV 차량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 자동차는 내수 판매와 수출 물량을 위해 2교대 근무에 들어갔으며, 몇 주내에 3교대로 전환한다.
마루티 스즈키 역시 구르가온과 마네사르에 있는 공장은 2교대 근무를 시작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아래 10시간의 추가 근무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힌드라는 배기가스 배출 규제 정책인 BS-VI로 영향을 받은 상업용 차량 제조라인을 제외한 모든 공장에서 2교대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인도의 주요 자동차 업체의 생산 증대로 7월 인도 자동차 생산량은 17만 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보다 40% 상승한 규모이며, 8월에는 22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7월에 3만5천 대, 8월에 4만5천 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봉쇄령 해제 후 첸나이에서 전 인력 근무를 승인받아 500~600여 명의 인원을 3교대 근무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KITA 뉴델리지부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을 재시행한 지역의 경우 급증하던 수요가 완화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