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0년 우수기업연구소(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신규로 선정한 48개 중소·중견기업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명의의 ATC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우수기업연구소(Advanced Technology Center) 육성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대한 R&D 역량향상 지원을 통해 산업혁신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사업비 6천277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ATC 과제 수행기업들이 이룬 성과 가운데 특별히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5명의 연구자에게 ‘ATC 기술혁신상’(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신규 선정된 48개 중소·중견기업은 현재 혁신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로, 향후 세계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당 매년 약 5억 원씩, 4년간 총 약 900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분야는 제조·서비스 등 전 업종을 대상으로 했으나, 특히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바이오헬스 그리고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관련 분야를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총 48개 지원과제 중 34개 과제(70.8%)가 소부장(11건, 31.3%), AI·빅데이터(15건, 31.3%), 바이오헬스(8건, 16.7%) 중심의 과제다.
2003년부터 지속된 ATC 사업은 중건·중소기업의 세계시장 확대, 매출 및 고용 증대, 기술혁신 등 여러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그 간의 우수한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올해부터 ‘ATC+ 사업’으로 연계·추진하고 있다.
ATC 사업 수행기업들의 평균 종업원수는 과제착수 시 220명 대에서 과제종료 시에는 3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매출액 또한 과제착수시 611억 원에서 종료 시 864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ATC 사업이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일류상품을 생산·수출하는 380개 기업 중 21.6%인 82개 기업(내년 6월 기준)이 ATC 기업이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도약했다.
특히, 소부장, AI·빅데이터, 감염병 진단 등 미래 유망산업 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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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새로 선정된 48개 ATC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술혁신 노력을 통해 당면한 위기극복에 새로운 활력이 돼 줄 것”을 당부하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고용안정 노력에 동참해 준 ATC 기업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48개를 비롯해 2023년까지 총 225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로 4년간 연 5억 원 내외, 총 6천277억 원(국비 4천239억 원, 민자 2천3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