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냉전체제 붕괴 이후, 신북방지역은 각국의 국가발전정책과 중앙아시아경제협력체(CAREC)의 지원을 통한 인프라 건설로 발전을 꾀해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인 ‘신북방지역 인프라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이러한 신북방지역 국가와 CAREC의 인프라 건설 노력에도 글로벌경쟁력지수와 물류성과지수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시아경제협력체인 CAREC(Central Asia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은 신북방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1997년 설립됐으며, 복합운송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교역 증대, 인적 및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 촉진, 6개 경제회랑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REC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중국(신장위구르 자치구와 내몽골), 몽골,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11개 회원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 포함 6개 다자기구로 구성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AREC은 신북방지역의 518개 인프라 사업을 추진했으며 부문별로 교통 252개, 에너지 127개, 교역 83개, 다중분야 56개 사업에 투자했다.
2001년부터 2019년 말까지 CAREC의 신북방지역 인프라 건설 총투자액은 386억 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투자액이 쓰인 분야는 교통으로, 294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국가는 카자흐스탄(23.4%)으로 분석됐다.
CAREC은 ‘CAREC Transport Strategy 2030’를 수립해 앞으로도 신북방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힘쓸 예정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강명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은 CAREC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PPP 방식 진출 및 대외협력기금(EDCF)과의 연계를 통해 신북방지역 인프라 사업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