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19로 수출과 수입길이 모두 막히면서 이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기업들의 경우 수입을 할 수도 없고 얼어붙은 국내 경기로 인해 제품을 판매할 곳을 찾기도 어려운 사면초가의 입장에 놓였다고 할 수 있다.
7월 21일부터 창원 CECO에서 막을 올려 24일까지 열리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KOAMI·기진회·기산진) 주관, 경상남도·창원시의 공동 주최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2020 한국국제기계박람회(Korea International Machinery Expo 2020, 키멕스, 이하 KIMEX 2020)참가한 필립하이스텍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고객을 향한 능동적 대처‘를 꼽았다.
1997년부터 스위스의 라이스터(LEISTER)에서 생산하는 산업용 열풍기와 열풍용접기를 국내에 보급해 온 필립하이스텍은 삼성SDI를 비롯한 유수의 대기업을 납품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자동 플라스틱 용접 분야에서는 최대 8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필립하이스텍의 박광호 대표는 “열풍기는 가정용이나 대중용이 아니라 산업용으로 작업시 온도는 650도에서 최대 900도 까지 올라가는 제품”이라며, “산업제품의 세척과 세척 후 건조, 제품가열, 수축. 용융, 소독 등이며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건전지나 전선을 만들 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열풍용접기는 옥상에 방수처리를 하거나 인공호수나 수로의 침출수를 막아주는 차수막 제작, 양식장, 터널 등에서 사용되며, 플렉스천을 이용한 옥외광고물 제작과 보트 등의 제작에서도 폭넓게 이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장비의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작업자들의 작업이 조금 더 편해지는 추세다.
필립하이스텍에서 취급하는 라이스터 제품의 장점에 대해 박 대표는 “타 브랜드에 비해 온도의 정확성과 제품의 내구성 등에서 강점이 있다”며, “용접기에는 GPS수신기를 탑재해 현장에서 작업하는 데이터를 통해 현장 사무실에서 작업 속도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의 흐름에 대해 박 대표는 “매출에서 저조해 진 것은 사실이다. IMF때도 이렇게 큰 영향은 없었는데 코로나19의 경우 1~2개월은 괜찮았지만 이후로는 타격이 크다”며, “악조건이지만 전시회 등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등 고객들에게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