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주 비철금속 품목들의 가격을 지지한 주요 이슈로는 LME 전기동 재고가 계속해서 축소해 14년간 최저점을 갱신한 점과 달러의 약세가 지속됐다는 점, 그리고 중국에서의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가 무더운 여름에 불구하고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비철금속 품목들의 가격을 지지한 이슈들로는 미 FDA가 코로나19 치료책의 사용을 공식 승인한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해 스피드가 관건("Must focus on Speed,...")이라며 코로나19 대응 의료 시장에서의 각국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원자재 시장을 포함한 금융투자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이슈로는 제롬 파월 의장의 확대통화정책 아젠더 '인플레이션 2%대 목표'가 있다.
지난 주 LME 전기동 재고는 14년간 최저치를 갱신했고 달러의 약세는 지속됐다. 이는 전기동 현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달러 외 통화 사용자들에게는 비철금속 품목들의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있음을 시사한다.
전기동을 포함한 비철금속 품목 전반의 가격이 지지받았다. 더 나아가, 현재 글로벌 비철금속 수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가 무더운 여름에 불구하고 별다른 이슈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금융투자시장은 각국의 확대재정 및 확대통화정책들로 인해 안타까운 실물경제와는 괴리가 큰 상승 추세이고 코로나19 악화 이슈에는 덜 민감하면서 완화 이슈에는 민감하게 반응해 상승하고 있다.
미 FDA가 코로나19 치료책의 사용을 공식 승인한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의료 시장에서의 각국 경쟁을 장려하는 트윗을 남기자 나스닥이 전일 종가 대비 갭상승하며 시작해 상승마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는 수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비철금속 시장 또한 코로나19 사태 개선 이슈에 상승 압력을 받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금속 품목들의 가격을 지지했던 가장 거시적인 요소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연설이다. 파월 의장은 확대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국제시장에서의 달러 공급이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달러 공급의 확대로 인해 달러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원자재 품목들의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 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품목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시장에서는 언제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조정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는 투자자라면 조정장을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이다.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는 투자자라면 과열 구간에서 매도 포지션을 잡는 것이 투자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현재가 과열시점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LME 전기동 재고의 추이, 달러의 강약세, 중국 인프라 투자 이슈들, 그리고 코로나19 이슈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외에도 매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인 Unemployment Insurance Weekly Claims 등 경제지표들을 살피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