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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대기업 4곳 중 3곳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도수화 기자|95dosuhwa@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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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대기업 4곳 중 3곳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여력 위축·경영 불확실성 가중

기사입력 2020-09-08 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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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고용 여력 위축과 경영 불확실성 가중으로 올해 하반기 대기업 4곳 중 3곳은 신규채용이 없거나 계획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50%, 신규채용이 '0'인 기업은 24.2%였다.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25.8%를 제외한 74.2%의 대기업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셈이다.
하반기도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대기업 4곳 중 3곳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시한 상반기 신규채용조사에서는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이 32.5%, 신규채용이 '0'인 기업이 8.8%였는데, 이와 비교했을 때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시장은 상반기보다도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25.8%의 대기업 중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하거나 비슷한 기업은 77.4%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2.6%에 그쳤다.

대졸 신규채용이 부진한 이유로 대기업 10개사 중 7개사(69.8%)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를 꼽았다. '회사 내부수요 부족(7.5%)',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반기 채용시장은 언택트 채용 도입이 증가하고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해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 (27.9%), 수시채용 비중 확대(26.1%), 경력직 채용 강화(20.2%), AI 활용 신규채용 확대(13.6%), 4차 산업혁명 분야 채용 증가(6.6%)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중 54.2%는 언택트(비대면) 채용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언택트 채용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은 35%, 이미 도입한 기업은 19.2%, 도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45.8%로 집계됐다.

대졸 신규채용 확대를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책 방안으로는 노동, 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29.0%),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8.6%), 신산업 성장동력 육성 지원(16.9%) 등의 응답이 나왔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청년 고용시장은 기업들의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고용 여력 위축과 고용 경직성으로 인한 신규채용 유인 부족이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산업 활력 제고와 고용 유연성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청년들의 실업난을 해소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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