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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EXPORT] 코로나19가 막은 수출길, ‘온라인’으로 뚫다-월딘(Wordin)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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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EXPORT] 코로나19가 막은 수출길, ‘온라인’으로 뚫다-월딘(Wordin)

한국무역협회(KITA) 주관 화상수출상담회 성공 기업 인터뷰

기사입력 2021-01-07 07: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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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코로나19가 송두리째 앗아간 지난 1년, 국내외 산업계는 전례 없던 위기의 시간을 마주했다. 강한 전염성을 지닌 바이러스로 인해 하늘길은 막혔고, 세계 경제는 활기를 잃었다. 특히, 해외 기업과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사업을 꾸려온 국내 수출기업에 코로나19는 더 큰 무력감을 남겼다.

업계는 ‘생존’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언택트 사회로의 빠른 트렌드 전환에 발맞춰, 첨단기술을 통해 막힌 수출 활로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국내 수출기업의 고충을 파악한 KITA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확산세에 들어간 지난 3월,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수출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화상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3월부터 11월까지 총 38회의 상담회가 진행됐다. 전 세계 57개국으로부터 해외바이어 약 1천267개사, 국내 수출기업 2천98개 사가 참여해 총 3천700여 회에 달하는 1:1 매칭을 이어갔다. 본보는 한국무역협회(KITA)가 마련한 화상수출상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가능성을 발휘한 국내 기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EXPORT] 코로나19가 막은 수출길, ‘온라인’으로 뚫다-월딘(Wordin)

코로나19에 꽉 막힌 수출길, ‘온라인’으로 뚫었다
1995년 전기·전자제품 및 정밀부품 OEM 업체로 첫발을 내디딘 월딘(wordin, 대표 최승용)은 10년간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2005년경부터 건강가전 제품, 주방조리기 등까지 제품 영역을 넓히며 성장해 온 종합 생활가전 기업이다.

월딘은 해외수출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단행했다. 다기능조리기의 경우, 제품 기획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으며, 2017년경부터 해외 바이어를 직접 찾아 나서기 위해 CARTON Fair, CES 등 해외 유명 가전 전시회에 활발히 참가하며 성과를 거둬왔다.

2017년 중국, 2018년 대만 및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영역 확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생했다. 그간 가꿔온 해외 마케팅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전 직원이 불쏘시개를 들고 열심히 뛰었지만, 코로나19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외 마케팅 활동이 전면 중단됐으며, 거래 상담이 지연 및 보류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됐다. 월딘은 신속한 판단 아래, ‘언택트’라는 키워드에 맞춰 재빨리 마케팅의 방향을 틀었다. 상공회의소 및 지자체, 정부 등에서 주관하는 화상상담회만이 해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월딘의 여상현 이사는 “중소기업이 브랜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여러 지원책을 마련해 준 KITA 주관의 화상수출상담회에 눈길이 갔다”라며 “화상수출상담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업체와 3년간 200만 달러 규모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했다.

실제로 월딘은 화상수출상담회에서 지은 첫 매듭을 시작으로 현재 에콰도르, 루마니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와 긍정적인 상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화상상담 성패, 기업의 ‘차별화 전략’에 달려있다
온라인이 정답은 맞지만, 온라인‘만’이 정답은 아니다. 화상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수천 개의 기업 중, 해외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업체 측의 노력 역시 병행돼야 한다.

월딘의 제품 특성상, 일방적인 설명과 홍보로는 화면 너머에 있는 고객을 설득하기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었다. 직접적인 체험이 어려운 비대면 소통의 상황에선 기존 홍보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만 했다.

주어진 약 30여 분의 시간 동안, 고객이 더욱 차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월딘은 세일즈 포인트를 재정리했다. 간단한 시연을 위한 준비와 더불어, 시각적인 설명에 도움을 얹도록 요리 시연 및 3D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마련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바로 샘플 기기를 현지로 보내 화상 상담 당시 두 업체 모두 기기를 갖춘 채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추가적인 기능 시연 및 질의응답을 보다 수월히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화상상담이 끝난 후 역시, 신속히 후속 상담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Whatsapp, Wechat 등 현지 SNS를 활용해 상담 창구를 개설했으며, 빠른 피드백이 오갈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췄다.

여상현 이사는 “추가적인 화상상담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자사에 대형 모니터, 고화질 영상장비, 마이크 시스템 등 이를 위한 장비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책을 동원했다. 화상상담회에서 극대화한 성과를 거둬낸 월딘만의 경쟁력과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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