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디지털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엣지 컴퓨팅의 확대로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데이터 관리 및 유연성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취합 및 상위 플랫폼과 매끄럽게 통신할 수 있는 산업용 PC(Industrial PC, 이하 I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프로페이스(Pro-face) 6000 IPC(이하 신제품)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회사 송연옥 매니저를 통해 최근 기업들이 원하는 IPC 요구사항과 트렌드, 그리고 최근 출시한 신제품에 대해 들어본다.
IPC는 일반 오피스용(Office Automation) PC와 달리, 산업 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PC로, 사양이나 OS(Operating System)는 일반 오피스용 PC와 같지만, 내구성이나 신뢰성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즉 IPC는 24시간 365일 작동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원공급은 물론, 탑재되는 부품들도 일반 오피스용 보다 신뢰성 확보와 긴 수명을 요구한다.
반도체 분야, IPC 수요 증가
윈도우 베이스의 작화 툴의 사용이 늘어나
특히 반도체 분야에 적용되는 IPC의 경우 더욱 정밀한 작업 실현과 빠른 속도, 안정적인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라인에서 장비단은 HMI가 사용되고 IPC는 생산라인이나 전체 제어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24시간 가동되는 장비의 연속 작동을 위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HDD가 즉각 사용될 수 있도록 HDD를 이중화 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 컨트롤에 대한 수요가 과거에는 대부분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베이스였는데, 최근에는 PC 베이스와 PLC 베이스가 각각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PC 베이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매니저는 “PLC에서 데이터 분석 및 통계화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PC 베이스로 수요가 전환되고 있고, 특히 화면도 전용 작화 툴이 아닌 윈도우 베이스의 작화 툴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임베디드 PC의 경우도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용 IoT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제조업의 디지털화로의 전환, 여러 산업의 엄격한 규제 요건들로 인해 IPC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PC, 시스템과 기계 제어·유연성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중
대부분의 공급 기업들은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개발하거나 한발 앞서 열릴 시장을 기대하며 제품을 출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내놓은 신제품 IPC는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한다.
송연옥 매니저는 “신제품은 식음료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안정성이 높고 유연한 모듈을 갖추고 있어서 자동화 엔지니어와 운영자, 생산 관리자, 유지 보수 전문가 등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전자 분야 및 반도체 OEM 분야의 국내 대형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적용된 상태이다.”고 밝혔다.
또한 “개방성이 강한 제품이다. 프로페이스의 스카다(SCADA) 솔루션인 블루 오픈 스튜디오(BLUE Open Studio)를 탑재해 애니메이션, 이메일, 로컬 레시피 관리, 원격 연결, FDA Part 11, PDF 내보내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MQTT, OPC UA/DA 와 같은 기본 OPC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MQTT를 통해서 상위 네트워크를 통해 DB에 대한 상위 연결을 지원한다. 이러한 개방성과 연결성을 통해서 HMI와 다양한 장비간 연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서 맞춤형 모듈식 장치 설계가 가능한 것도 신제품의 특징이다.
송 매니저는 “신제품 시리즈는 모듈형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박스 PC는 인텔 코어 i3부터i7까지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10인치에서 22인치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전 설치 번들도 포함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