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이 위축된 가운데, 온라인을 활용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로봇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코트라(KOTRA) 바이코리아와 연계해 개최한 ‘K-ROBOT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11일에는 국내 10여개 로봇기업이 중국 청도와 심천에 소재한 27개 현지 기업과 온라인으로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부회장과 청양구 쑨솽춘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비롯해 청양구 과기국장, 청양구중일한 협동발전촉진센터장, 칭다오시 로봇협회비서장, 칭다오 양광 국제합작복무 유한공사 사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이 각각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위옌타오 칭다오시 청양구부구장은 이 자리에서 “칭다오는 한국 기업만 2천 곳이 있고 다양한 연구원과 기술개발 업체도 있다”며, “오늘 이후로 플랫폼을 더욱 확대하고 교류를 활성화해 한국과 중국의 기업발전에 활발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부회장은 “칭다오 지역은 한국 기업과 중국 현지기업의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는 지역이지만 유독 로봇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활발하지가 않다”며, “칭다오 지역과 로봇산업에 대한 깊은 교류와 협력을 하기를 원한다. 코로나팬데믹 상황이 끝나면 직접 칭다오에 가서 한중 로봇산업의 교류와 협력에 대한 얘기를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열린 온라인 수출 상담회는 오후 3시까지 17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후에도 20여 건 이상의 온라인 상담이 꾸준히 진행됐다.
한편, 이번 온라인 수출 상담회에 참석한 칭다오시 청양구는 칭다오시 북쪽에 위치한 해변 지역에 위치한 직할구로, 구 내에 칭다오류팅국제공항을 비롯해 철도와 고속도로 등 해상‧육상‧항공의 교통 네트워크가 입체적으로 구성된 지역이다. 산둥성 내 경제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