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 월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134만 대(+236.5% 전년대비, -46.1% 전월대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내수 둔화와 주요 공장들의 가동 중단으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던 지난 2020년 2월(638만대, -56.0% 전년대비)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의 ‘중국 2 월 스마트폰 출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대비 출하량은 크게 감소했으나, 2018~19 년(1천810만대, 1천451 만대) 대비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중국 오포/비보/샤오미의 움직임은 여전히 활발하다고 판단된다.
코로나 영향이 있었던 3월까지 기저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춘절 이후 5G 교체수요 및 핸드셋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G 스마트폰 출하는 전년대비 533% 증가 한 1천507만 대로, 전체 출하 중 6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 사업 축소에 따른 출하 감소로 지난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공급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나, 5G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샤오미와 오포의 수혜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견조한 판매를 기록하며, 1분기 출하량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높은 유럽시장의 수요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백신 보급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 폭은 커질 것으로 보이며, 화웨이 출하 하락 분에 대해 삼성전자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의 노경탁 연구원은 “제조사들의 출하 확대로 타이트한 부품 수요공급이 유지되고 있다”며, “주요 부품의 가격인상과 5G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 가동률 상승으로 하이엔드 부품업체들의 실적 업사이클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