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기술과 접목해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정보, 생활패턴 등의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하는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통부와 민간이 3년간(’18~’20년) 총 488억원(정부 364, 민간 124억원)을 투자해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참여해 AI 정밀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2월, 정부는 개인 주도형 건강정보 활용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목적으로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수립·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까지 ‘마이 헬스웨이(My Healthway)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이 플랫폼은 개인이 주도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사용자 스스로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원하는 대상에게(동의 기반) 데이터를 제공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에서는 심전도기록기, 혈압 및 심전도 팔찌나 시계, 코골이 검사기, 자외선치수 측정기, 다이어트센서 등 개인 건강관리를 위한 디바이스의 개발 및 출시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1 월드IT쇼(World IT Show 2021 : WIS)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들이 전시됐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관련된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화웨이는 흉부 CT의 지능형 평가 시스템을 이번 전시회에 소개했다.
이 솔루션에 대해 한국화웨이는 반나절 동안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도킹 및 디버깅 완료가 가능하며, 폐렴/감염 진단 정확도를 99%까지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사는 폐렴 및 감염 증상 정도를 정량화 하는것도 10~15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건강정보 측정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IP 카메라와 비전 AI 기술을 접목해 생체정보를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비대면 건강정보 솔루션으로 일정 구역 안에 사용자가 위치하는 것만으로 현재의 체온 등 건장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에어사운드는 기존에 선으로 연결된 청진기와 달리 무선 이어폰과 무선 청진기로 이루어진 ‘스마트 무선 청진기’를 전시했다.
이 회사 백민호 대표는 “스마트 무선 청진기 ‘마이핀스코프(MYPINSCOPE)’는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이어폰, 또는 무선 헤드폰을 귀에 착용하고 의사와 환자간 코로나19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심음 및 호흡음 등을 청진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충전이 필요할 때는 무선 충전 케이스에 제품을 넣어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고 설명했다.
(주)리얼타임메디체크는 이번 전시회에 ‘실시간 백신 수요 정보 통합 플랫폼’과 ‘실시간 백신정보 수집기(RTMC-V)’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백신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질병관리청 및 식약처 등 국가공공 API 데이터를 통합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황 분석과 수요 예측 AI 분석을 통해 백신 발주 및 분배를 최적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리얼타임메디체크는 밝혔다.
RTMC-V는 백신전용 QR코드 인식기로, 백신전용 주사기(프리필드 실린지)의 초소형 QR코드를 인식하는 기능과 실시간 무선 통신 기능(IoMT : Internet of Medical Thing)이 접목된 제품이다.
한편, 테크나비오(technavio)의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헬스케어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4.1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