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스마트 제조설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 위안(약 355조원)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약 2배 성장을 거뒀다.
KOTRA는 국내 기업의 중국 스마트제조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한·중 스마트제조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중국 내 스마트제조설비 산업의 가파른 확장 속도에 맞춰 추진하는 다양한 대외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지능대회(World Intelligence Congress)와 연계한 이번 행사는 한·중 스마트제조 산업 설명회와 일대일 화상 상담회로 진행된다. 이번 상담회는 국내 참가자들에게 중국기업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지능대회(WIC)는 톈진 최대 스마트 기술 전시회로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주요 IT기업 200여개 사가 참가한다. 올해는 30여 개 스마트 기술 관련 포럼과 전시, 스마트 경진대회로 구성했다.
설명회에서는 중국 톈진시와 한국의 로봇산업협회 관계자가 각국의 로봇산업 현황과 우수 기술을 소개한다. 설명회 연사로 참여하는 톈진이공대학교 기계공정학부 자오리엔위 교수는 “중국 스마트제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해외 기술과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두 나라 간 로봇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대일 화상 상담회에서는 로봇 분야 현지 기업 15곳과 국내 기업 10곳이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산업용 카메라, 감속기, 협동·물류 로봇 등 세부 분야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네트워킹이 이뤄질 전망이다. 참가기업 A사는 “수입 수요가 있던 부품 생산 업체와 상담이 주선됐다”며 “상담 이후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의 제조업 고도화 기조하에 우리 기업이 중국 스마트제조 가치사슬에 진입할 기회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상담회 이후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협력 강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 WIC 연계 한중 스마트제조 수출상담회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텐진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전시회 참가 기업과 한국 기업의 일대일 매칭 상담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