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韓 단기간에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어려워”…에너지전환지수 최하위권
도수화 기자|95dosuhwa@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韓 단기간에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어려워”…에너지전환지수 최하위권

산간지형 및 높은 인구 밀도, 국가 간 전력계통 부재 등 원인…“원전 적극 활용해야”

기사입력 2021-07-06 13:17:55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한국이 화석연료를 저탄소 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수준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에너지전환지수(ETI) 2021'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선진국 31개국 중 29위, 전체 115개국 중 49위로 나타났다. 한국의 ETI는 60.8점으로 선진국 평균(68.4점)보다 7.6점 낮고, 전체 평균(59.4점)보다 1.4점 높았다.

WEF의 ETI는 2개 분야 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한국이 취약한 분야는 지속가능성(45.2점), 에너지 구조(43점)로, 선진국 평균(65.4점, 63.8점)보다 각각 20.2점, 20.8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이 선진국에 비해 석탄발전의 비중이 높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작으며 1인당 탄소 배출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
“韓 단기간에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어려워”…에너지전환지수 최하위권

WEF에 따르면 한국의 석탄발전 비중은 2019년 기준 40.8%로 선진국 31개국 평균(13%)보다 27.8%p 높았으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선진국 평균(38.2%)보다 32.7%p 낮은 5.5%에 불과했다. 1인당 탄소 배출량도 11.7톤으로 선진국 평균인 7.8톤 대비 3.9톤이 높았다.

선진국들은 석탄발전 비중을 낮추면서 탄소 배출량도 줄이고 있다. 2010년(19.6%) 대비 선진국의 평균 석탄발전 비중은 2019년 13%로 3분의 1가량 감소했다. 1인당 탄소 배출량도 9톤에서 7.8톤으로 감소했다.

반면 한국의 석탄발전 비중은 2010년 43.4%에서 2019년 40.8%로 2.6%p 감소에 그쳤다. 1인당 탄소 배출량은 10.2톤에서 오히려 1.5톤이 증가했다.

WEF는 지난 10년간 상위 10개국 중 에너지 전환을 가장 많이 이뤄낸 국가로 덴마크, 핀란드, 영국을 꼽았다. 세 나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석탄발전 비중, 1인당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IEA에 의하면 영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단지를 형성했으며, 덴마크는 풍력발전을 늘렸고 핀란드는 풍부한 산림을 기반으로 바이오매스를 전력발전에 사용 중이다.

반면, 한국은 산간지형과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넓은 면적이 필요한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의 차이가 큰 재생에너지는 국가 간 전력 거래를 통한 안정화가 필요하지만, 국가 간 전력계통이 연결돼있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하면 재생에너지를 입지 문제없이 보급할 수 있는 최대 설비는 155GW로,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50%를 충족하려면 212GW의 설비가 마련돼야 한다.

이처럼 한국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려면 석탄발전 비중을 줄여야 하지만, 여건상 단기간에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원전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단위 면적 대비 발전효율이 높아 에너지 전환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입지선정과 출력 조정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전(SMR)도 2030년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돼 원전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