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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업’ 품고 물류·FA시장 잡는다!…기업 인수 잇따라

저출산·고령화, 주52시간…로봇 도입 불붙나

‘로봇기업’ 품고 물류·FA시장 잡는다!…기업 인수 잇따라
[산업일보]
기존 산업용 로봇의 주요 시장인 FA(Factory Automation, 공장자동화)시장을 비롯해 최근 코로나(COVID-19) 등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급증한 물류시장에 로봇 도입이 확대되면서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인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물류창고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물류를 처리하는 적재, 분류 및 선별, 출고에 수작업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지만 사람간 감염을 일으키는 코로나로 인해 기존 수작업 중심의 시스템에서 디지털 기반의 로봇 도입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 분야에서도 저출산·고령화, 주52시간 체제로의 전환은 로봇 도입의 가속화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이 이달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락다운(lockdown)이 처음 시행된 중국에서는 2020년 이미 로봇 산업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총 16만7천대의 산업용 로봇이 출하됐다.

화낙유럽(FANUC Europe)이 이달 1일에 내놓은 자료에서도 유럽에서 회복이 시작됐으며, FANUC의 유럽 로봇 주문은 지난 회계연도에는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ndustryARC의 'Warehouse Robotics Market - Forecast(2021 - 2026)'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창고 로봇 시장 규모는 27억 9천만 달러였으며, 2019부터 2025년까지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10.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물류 및 FA 시장에 적용되고 있는 로봇은 적재(팔레타이징, Palletizing) 및 디팔레타이징(Depalletizing), 소팅(Sorting), 픽앤플레이스(Pick and Place), 운송 등의 작업을 담당하는 로봇으로, 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로봇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수는 크게 두 가지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로봇 전문 기업이 자체적인 제품라인을 보다 강화하고 시장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의 인수와 非로봇 기업이 신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로 나타나고 있다.

공정의 처음과 끝까지 로봇으로…라인업 강화

‘로봇기업’ 품고 물류·FA시장 잡는다!…기업 인수 잇따라
물품 생산과정 중에서 로봇이 작업할 수 있는 분야는 예전에는 많지 않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더 정교한 작업까지도 가능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공급기업들은 전 생산공정에 도입할 수 있는 로봇과 솔루션을 턴키로 공급하기 위한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960년대부터 산업용 로봇을 연구 개발해온 히타치(Hitachi)는 올해 4월, 지능형 로봇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교토로보틱스(Kyoto Robotics)를 인수하며, 물류 및 FA 분야에 로봇 SI(Systems Integrator)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체 로봇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ABB도 지난해 10월, 고정밀 픽앤플레이스 델타 로봇 전문 기업 코디안 로보틱스(Codian Robotics)를 인수하며 관련 분야의 사업영역을 강화했다.

ABB는 이번 인수 이전인 2018년 7월에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 강화를 위해 인트리온(Intrion)을 인수하기도 했다.

산업용 진공로봇 및 시스템 전문 기업 티로보틱스(T-Robotics)는 물류로봇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올해 6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 모션 메커니즘 및 제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모션디바이스(Motion Device)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티로보틱스는 자율주행벤처 ZMP와 공동 설립한 앤로(Anro)를 통해 물류지원 로봇 캐리로(CarriRo)와 자율주행 배송로봇 딜리(Deli)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非로봇 기업의 로봇시장 진출

非로봇 기업에서 전문 로봇기업 인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두 가지 모습이 보인다. 로봇과 무관한 사업을 진행하던 기업이 물류로봇 및 FA시장이 확대되면서 인수를 추진하는 곳과 기존부터 물류시장에 로봇 외의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로봇까지 시장 영역을 확대하려는 행보가 그것이다.

이달 1일(현지시간), 물류 및 유통, 리테일시장에서 사용하는 바코드 스캐너, 프린터, RFID 등을 공급해 온 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는 물류센터와 배송센터에서 픽킹서비스를 제공하는 AMR 전문 기업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올해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창고 관리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인 JASCI Software는 물류 로봇 기업 넥스트시프트 로보틱스(NextShift Robotic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4월, 디지털, 클라우드 및 보안 분야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엑센추어(Accenture)는 브라질 조인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공급기업 폴룩스(Pollux)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도 올해 2월, 오스트리아 기반 AMR 소프트웨어 기업 incubated it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5G를 활용하는 로봇 기능을 확장하는 비즈니스 및 사용 사례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김원정 기자 sanup20@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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