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우리나라의 대방글라데시 수출입이 올해 상반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의 '2021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對방글라데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방글라데시 무역수지 흑자는 약 5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약 3억1천만 달러)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대방글라데시 수출은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49.2% 증가한 7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의 대부분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특히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수출 증가율이 762.8%로 급등하며 상반기 대방글라데시 10대 수출품목 중 6위로 올라섰다.
8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합성수지는 80.4%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내며 철강판을 제치고 상반기 수출품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 -76.9%를 기록했던 석유제품은 상반기 52.5%를 나타내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또한 작년에 5천만 달러를 수출했던 종이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19.7%에서 상반기 -8.6%로 감소폭이 줄었다.
상반기 대방글라데시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2억5천만 달러로 조사됐다.
최대 수입품목인 의류는 지난해 동기보다 21.6% 늘었으며, 운동 레저용품(165.9%)과 철강재 용기 및 체인(5,414%)이 큰 폭으로 증가해 수입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직물의 수입 증가율도 74.9%로 다소 증가했다.
KIT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성장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대방글라데시 무역수지 흑자가 확대되며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