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도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 시장 규모가 지난 2년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최근 발표한 ‘印 자동차부품 제조업, 최근 2년간 하락세 지속’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인도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이지만,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인도자동차부품제조협회에 의하면 지난 2018-2019 회계연도에 인도의 자동차부품 제조 산업은 570억 달러로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부진을 겪으며 2020-2021 회계연도에는 매출이 459억 달러로 감소했다.
인도 정부가 2025년까지 경제 규모 5조 달러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이 연평균 18~19%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해당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계가 처한 낮은 가동률과 고가의 상품 비용, 세금, 연료 등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코로나19 대유행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인도 자동차 부품 제조업의 2021-2022 회계연도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인도 정부는 핵심 산업 분야로 전기차 부품 제조업을 키우고 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KITA 뉴델리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지난달 인도 현지 제조공장 설립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인도 자동차 부품 업계는 테슬라의 인도 진출을 적극 지지했으나 정부는 수입 관세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