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1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발표를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시장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4% 올랐다는 소식을 두고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심하는 분위기다.
이날 집계된 CPI지수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년 대비 5.3%를 소폭 상회한 점이 증시의 불안을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로 전일 미 상원에서 통과시킨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기대감 역시 투자 심리에 일조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각국의 락다운 초지와 여행주의 경보 여파에 하락했다.
비철금속 시장은 가격에 영향을 줄 만한 펀더멘털 소식의 부재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며칠 간 시장의 가장 큰 우려였던 BHP사 Escondida 광산의 노조의 파업 가능성은 이날 사측과 노조가 잠정 임금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다소 해소됐다. 해당 협상안은 노조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미국 상원에서 통과시킨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으로 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제시됐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양상은 비철금속 시장을 지지했다.
주석은 전 거래일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더니 연일 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주석의 핵심 공급 지역인 중국 Yunnan주에서 정부가 다시 한번 전력 규제에 나서며 주석의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이동통제령이 내려지며 유통에도 차질을 빚은 결과로 사료된다.
주석의 타이트한 수급 전망에 주석 선물 가격은 LME거래소와 상해거래소에서 연일 상승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