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상반기 세계 중형 조선 시장이 성장한 가운데 국내 중형 선박 업황도 개선되며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중형 조선 산업 2021년도 상반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중형 선박 발주량은 컨테이너선의 신조선 투자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2.4% 증가한 총 446척, 894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벌크선을 제외한 모든 중형 선종의 발주량이 늘어났으며, 특히 컨테이너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중형 컨테이선 발주량은 총 152척 309만CGT로 전년동기 대비 560.9% 놀어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감소 추세에 있던 국내 중형 조선 산업도 올해 들어 수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은 중형 조선 분야에서 전년동기 대비 281.3% 증가한 총 96척 199만CGT를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중형 탱커, 가스선 등의 수주가 늘어났다. 유조선, 제품선 등 중형 탱커와 LPG선, LNG선 등 중형 가스선의 상반기 수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년 상반기 수주가 없었던 중형 컨테이너선도 25척 35만CGT의 수주량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사상 최고치의 컨테이너선 운임 영향으로 인한 투자증가, 환경규제 영향에 따른 노후선 조기교체 등은 조선산업에 상당 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중형 조선산업의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으로 조선사의 일시적 실적 악화도 우려된다. 보고서는 후판 유통가 등 일부 철강재의 높은 가격으로 조선사들의 단기적 영업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면서 신조선 가격 상승세 등으로 영업실적은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