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터센터의 대형화 및 친환경 요소가 강화되면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그린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2016년 1천252개에서 2021년 1천851개로 5년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5G 서비스의 보편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의 확산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이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라고 봤다.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이 확장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먼저 데이터센터는 ‘대형화’ 할수록 운영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서버 10만 대 이상을 갖춘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2021년 1천851개에서 2025년 총 2천300여 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새로 조성될 데이터센터 약 450개 중 절반 정도가 하이퍼스케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2025년까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5개를 포함해 30여 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트렌드는 ‘친환경’이다. ESG 규제 강화에 대응해 탄소배출 저감 노력이 확대되면서 ‘그린 데이터센터’ 역시 확산하는 추세인 것.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탄소배출량의 0.8%에 해당할 정도로 탄소 다(多)배출 업종이다. 직접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화력발전 기반의 전력사용량이 과다하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IT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소비에 따른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기온이 낮은 북극·북유럽 지역의 외부 냉기 활용, 신재생에너지 이용, 건물에너지관리(BEMS)를 활용한 에너지효율 개선 등을 추진하는 그린 데이터센터 확산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그린 데이터센터의 확산은 단기적으로는 탄소배출 저감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건물 에너지 관리 업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태양광, 풍력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