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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미래, 데이터 기반 新제조 생태계 구축에서 답 찾아야

내년부터 스마크공장 공급기업 육성 돌입…5년간 4천300억원 투입된다

[산업일보]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우리니라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그동안 정부는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양적 성장에 치중되면서 지난해부터는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조 분야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10일, ‘제조업의 미래와 스마트 제조 혁신 정책’에 대한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1)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관련 전문가들은 스마트공장 추진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었으나 앞으로의 제조 혁신을 위해서는 제조의 정의부터 다시 정립하며, 산업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조업의 미래, 데이터 기반 新제조 생태계 구축에서 답 찾아야
주영섭 SMATEC 추진위원장겸 서울대 교수

주영섭 SMATEC 추진위원장겸 서울대학교 교수는 “제조라는 단어를 당연히 알고 있고 공유하고 있지만 사람마다 그 해석이 다르다."고 지적하며, "제조의 범위는 협의의 제조가 있고 광의 제조가 있는데 협의의 제조는 공장이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말하는 제조 분야의 혁신은 광의의 제조이다. 기업의 혁신, 기업 생태계의 혁신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해왔던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요시했던 패스트팔로우 시대를 지나 지금은 대전환 시대, 신제조업의 시대라며, 이러한 불확실한 시대에는 우리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 등을 파악하고 효과성과 방향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 중 80% 정도가 기초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효과면에서도 생산성 증가 비중에 비해 실질 매출향상 비중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 단장은 이러한 원인에 대해 우리나라 중소중견 기업들 중에는 대기업의 1차, 2차, 3차, 4차 벤더에 있는 중간 티어로, 생산성이 높아져도 구매자가 없으면 실질 매출 향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력 부족과 마케팅망, 공급망 개척에도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지금까지 개별 공장 중심의 스마트화 지원을 넘어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의 상호 연결을 통해 공동 자재관리부터 수주·생산과 유통·마케팅 등 글로벌 수준의 다양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BM)의 사업화를 위해 올해부터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작년부터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스마트공장 추진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더라도 솔루션 제공기업이 각각 다르다보니 호환성, 비용, 시간, 전문 인력 문제를 겪게 된다.”며 “각종 솔루션들이 가상의 전산실(클라우드)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업종별로 특화된 솔루션들이 패키지화돼야 한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 중소기업 CEO들이 소통과 신뢰가 부족하다보니 쉽지는 않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1만이 저임금으로 생산하는 것을 1천명의 고급인력이 스마트플랜트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보다 경제적일 수 있다. 리쇼어링도 가능한 거고, 그래서 유턴이 가능한 거라고 볼 수 있다. 노동 집약적인 공장을 해외로 옮기기 전에 국내에서 고급 인력이 고임금으로 경제적으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자동화, 디지털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미래, 데이터 기반 新제조 생태계 구축에서 답 찾아야
▲(왼쪽부터)한국산업기술대학교 장석인 석좌교수,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강성주 부회장(좌장), 주영섭 SMATEC 추진위원장겸 서울대 교수,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 김은 한국스마트제조연구조합 이사장

장석인 교수는 신제조업으로 전환해야 하고 이를 통해 양질 일자리 창출해야 한다며, 미국 연방정부에서 제조업을 위해 85만 개 기업으로부터 제조와 관련해서 데이터가 어디서 생성되는지 현황 표본 조사를 통해 미국 기업들에게 AIX(AI+Transformation)의 전환, DX 전환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 내용을 공유했다.

정 교수는 “제조 혁신을 위한 현재와 넥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우리 기업 대상으로 제조 혁신을 위한 기초적인 데이터 수집이 어떻게 되고 있고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떤 정도로 사용하려고 하는 계획에 대한 조사와 이러한 조사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미래, 데이터 기반 新제조 생태계 구축에서 답 찾아야
김은 한국스마트제조연구조합 이사장

김은 한국스마트제조연구조합 이사장은 주영섭 SMATEC 추진위원장의 발표 중 제조의 혁신이 공장 혁신이 아니라 기업 혁신이며, 궁극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라는 말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박 단장이 말한 대통령이 앞으로 1인당 5년 안에 시즌 챔피언 10개씩만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 역시 좋은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와 독일은 5년 전부터 협력을 시작을 했고 현재는 글로벌 리딩을 할 수 있는 주제들, AI에서부터 시작해서 인력에 대한 논의들까지 이뤄지고 있으며, 팔로우 수준의 얘기가 아니고 글로벌 리딩 수준의 논제들을 계속 던지고 있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중국에 과연 우위에 있냐, 과연 우리가 니치마켓을 어떻게 찾아서 먹고 살 거냐. 이 고민을 지금 심각하게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박종찬 단장은 축사를 통해 스마트 제조와 관련한 2022년도 중점 추진 방향 및 예산에 대해 밝혔다.
제조업의 미래, 데이터 기반 新제조 생태계 구축에서 답 찾아야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박종찬 단장

박종찬 단장은 “9일 국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심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팩토리, 그리고 데이터에 기반한 제조 혁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을 고도화 쪽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며, 이에 관한 예산도 확대된다. 또한 정부에서는 스마트공장 생태계 육성을 위해 현재의 도입 기업 중심에서 앞으로는 공급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과기부와 협업해 4천300억원의 제조 혁신 예산을 투입한다.
김원정 기자 sanup20@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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