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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혁신, ‘디자인이 지원한다’

중소·중견 제조기업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역량 강화

[산업일보]
#. “국가산단의 모기업은 대기업 TV부품을 납품하는 전자부품 업체였으나, 최근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며 업종전환을 꾀하고 있다. 다른 입주기업은 우수한 금형·성형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활용한 자체 기술을 개발해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업지원기관 관계자 K씨-

#. “구미지역 중소기업에게는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기 위한 아이템도 없고, 연구개발 인력도 없으며, 제품을 팔 시장도 없다.” -기업지원기관 관계자 J씨-

#. “당사와 같이 창업 초기의 제조기업은 CEO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현실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데 적시에 도움을 받았으면 함” 일반산단 입주업체 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3일 경북 구미산단 내 스마트커넥트센터에서 '경북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이하 ‘경북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소식 행사와 함께 산업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경북 구미산단 내 '경북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에서 '산단안전 서비스디자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2019년 6월 G밸리(서울디지털산단)에 1호 서울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경기 센터(2호) 및 경남 센터(3호)는 지난해 11월에 개소했으며, 특히 2호 센터부터는 현재 10개까지 지정된 스마트그린산단*을 거점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그린산단으로는 반월시화, 창원, 인천남동, 구미, 대구성서, 광주첨단, 여수, 미포(울산), 명지녹산(부산), 군산 등 10개 산단이다.

이번에 출범한 경북 센터(4호)는 구미 국가산단 내에 개소하고, 다음달 1일에는 광주첨단산단 내 5호 센터를 개소 예정이다.

국가산업단지 혁신, ‘디자인이 지원한다’

경북센터가 입지한 구미산단은 1969년에 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전기전자와 섬유 산업 중심으로 발전했고, 2010년대에는 백색가전 산업 중심으로, 최근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가동업체는 1천960개 사에 이르며, 이중 중간재나 부품기업이 93%를 차지하는 등, 제조부문에서 중요한 위상을 점하고 있다. 2015년 342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액이 2020년 154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디자인 지원을 통한 혁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활력이 부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센터는 구미산단 중심의 소재‧부품 샘플 400여 개 이상을 전시한 라이브러리와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스마트스튜디오(홍보영상·제품 촬영실, 편집실), 디지털디자인실 등을 갖추고 상품기획, 디자인‧설계, 홍보 등 디자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제조기업 유형별로 체계적인 디자인-업(design-UP) 혁신 프로그램 개발해 수요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북센터의 원활한 기업지원을 위해 경상북도-구미시-한국디자인진흥원은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정보 교류, 지원사업 연계,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 상호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동 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에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방법을 확산시켜 지역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단안전 서비스디자인 간담회
간담회는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1960~1980년대 조성한 산단 시설 노후화 및 비효율적 작업환경으로 인한 산단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경북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디자인진흥원)에서는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산단 내 제조기업 4개 사를 대상으로 수행했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과의 협업해 만든 ‘안전 자가진단 지침’도 발표했다.

서비스디자인은 사람의 행동을 관찰해 개선이 필요하거나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이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찾아서 개선하는 디자인 기법으로 산단 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관찰해 위험요소를 경감시키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산단안전 증진과 근로환경 개선 등의 협력을 위해 디자인진흥원과 산단공 간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산단안전 서비스디자인 사업 성과를 산단공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반영해 산단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디자인진흥원의 산단안전 서비스디자인 시범사업(5.8억 원)을 정규 사업화하고, 기존 위험시설 점검·관리로 진행되던 산단공의 안전관리사업(300억 원)을 안전디자인과 연계해 안전이 더욱 개선된 근로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안전 자가진단 지침’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현장 상황에 맞게 더욱 보완하기로 했다.

디자인진흥원과 산단공은 안전디자인 적용만으로는 개선이 힘든 위험요소들은 4차 산업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작업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해 다양한 제조안전 기술개발 수요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은 노동자의 만족도는 물론 작업 생산성도 높여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산업부는 현장의 안전 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제조안전 기술개발(R&D) 신규사업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산단 안전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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