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성능 개선과 비용 하락으로 풍력발전이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이 최근 발표한 ‘미국의 육상풍력 보급 현황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재작년 풍력발전 설비용량 증설규모는 1만6천836MW로, 연방정부의 생산세액공제((Production Tax Credit, PTC)와 지방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2020년 세계 풍력발전 신규 설비용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에 이어 신규 풍력발전 설비용량 기준 세계 2위를 달성했다. 풍력발전은 재작년 미국에서 증설한 발전설비용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난 10년 간 늘어난 발전설비용량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최대 규모인 텍사스 주가 지난해 풍력발전 설비를 가장 많이 증설했다. 아이오와 주 등 16개 주는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의 비중이 10%를 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중이 높지 않으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연계 풍력발전소 등 하이브리드 발전소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은 2020년 말 기준 38개 하이브리드 풍력발전소를 가동했으며, 해당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만3천MW, 연계 자산의 용량은 9천MW에 달한다.
보고서는 풍력발전 신규 설비용량이 올해와 내년 감소하나 풍력발전 기술 및 성능 개선 등으로 다시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태양광, 천연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경쟁에서 풍력발전의 경제성 향상 여부가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청정에너지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등이 풍력발전 설비 보급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