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기업 역량을 증대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디지털 전환 수준과 준비 정도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전략’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하지 않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전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임원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 정도가 높지만, 그에 비해 투자 의지나 계획, 전략 수립 정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디지털 전환 이해도 또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전환의 주된 제약요인으로는 투자자금 부족, 기업 특성 맞춤형 시스템 구축의 어려움, 사후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부담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연구원 조영삼 선임연구위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소기업의 경우 B2B는 대기업과의 하도급 관계, B2C는 낮은 수준의 소비자 시장에서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나 상품, 서비스 차별성을 제고하는 게 맞지만, 환경상 편익에 대한 확신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디지털 전환이란 ‘낯선 혁신’이라며 “중소기업 관련 기관·전문연구기관 등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정부는 그에 맞는 정책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은 생산성 제고 측면에서, 서비스 중소기업은 비대면 고객 수요를 비롯한 최종 고객 수요 변화 대응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을 고려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산업별 기술 적용성, 활용성 등의 차이를 반영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과 정부의 지원 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