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ICT 기업의 2020년 연구개발 투자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42조1천631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최동원 과기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2020년 ICT 생산 증가와 정부의 디지털 전환‧비대면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 이행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투자액이 33조7천449억으로 가장 많았으며, 벤처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중소기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약 3조6천33억 원을 기록한 벤처기업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2.2% 상승해 4조 원을 넘어섰다.
연구개발 단계별 투자 현황은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2년 연속 증가한 응용연구개발비가 감소하고, 개발연구비와 기초연구비는 늘어났다.
업종별 투자는 전자부품업, 정보기술 서비스 제공업, 정보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민간‧해외 재원과 정부‧공공 재원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동원 과장은 “지난해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을 고려하면, 2021년 ICT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성장을 지속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ICT 산업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 6G, 양자 등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미래 전략기술을 발굴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CT 연구개발 인력도 지난해보다 1만 명 늘어난 18만9천600 명을 기록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과 연구지원을 맡는 연구보조원은 전년 대비 각각 8천900 명, 1천300 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