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급망 불안정이 3D프린터를 활용한 자체 부품 제작을 촉진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폼랩(Formlabs)의 '2022년 3D 프린팅 산업 활용 및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에 3D 프린터를 활용하고 있는 '최근 수용 집단’을 대상으로 3D 프린터의 구체적인 용도에 관해 설문한 결과, 63%는 3D 프린터를 일부 혹은 전적으로 최종 사용 파트 프린트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수용 집단'의 60%는 진공·열·사출 성형 등 신속 툴링 용도로 3D 프린터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본보에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자, 폼랩 관자계는 서면 답변서에서 “기존에는 3D 프린터를 프로토타입(시제품)에 사용하는 데 그쳤지만, 지금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출력한 출력물을 부분 부품이나 최종 제품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라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최근 수용 집단’의 3D 프리터 사용 증가를 코로나19(COVID-19)로 발생한 전 세계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했다.
이에 대해 폼랩 관계자는 서면 답변에서 “2020년에 발발한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와 문화적 변화로 3D 프린팅의 인하우스 역량 확보가 제공하는 새로운 혜택과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 설문에서 후기 사용자(어답터)의 57%가 인하우스 3D 프린팅 역량 확보로 공급망 문제를 완화했거나 해결했다고 '동의' 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즉, 3D 프린터를 통해 공급망 문제로 인한 부족한 예비 교체 부품, 지그, 툴, 고정장치 제작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보고서의 설문은 폼랩과 함께 인더스트리위크(IndustryWeek), 머신디자인(MachineDesign) 등이 협력업체들과 함께 전 세계 엔지니어, 디자이너, 사업가 등 400명을 대상으로 3D 프린터의 사용여부와 용도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