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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韓 수출에 미치는 영향 적어
문근영 기자|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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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韓 수출에 미치는 영향 적어

최근 6년간 세계시장, 미국 등에서 한·일 수출경합도 감소

기사입력 2022-05-07 0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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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韓 수출에 미치는 영향 적어
자료=123RF

[산업일보]
최근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한국의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엔화 약세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최근 엔화 약세의 우리 수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수출경합도 감소 등으로 한국의 수출에 대한 엔저 영향은 제한적이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5년 0.487였던 한국과 일본의 세계시장 수출경합도는 지난해 0.458을 기록해 최근 6년간 0.029 감소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수출경합도 하락은 양국 간 수출경합 품목의 축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수출경합도는 국가 간 수출구조의 유사 정도를 측정해 경합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수출경쟁 가능성이 낮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가전제품, 자동차 및 부품,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출경합도가 하락했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미국(0.083), 중국(0.075), 아세안(0.016) 등 주요 시장의 수출경합도 역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락했다.

조의윤 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 수출품 경쟁력을 측정하는 현시비교우위지수(RCA) 분석 결과, 대부분의 품목에서 한국의 RCA 상승치가 일본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도 엔저 영향을 상쇄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일본의 수출단가 인화 효과를 일부 완화한 것이다.

수출영향 실증분석에서 엔화 환율은 수출물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엔화 약세가 시작된 지난해 초 이후 한국의 수출은 증가했다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엔저 장기화를 대비해 한국 정부와 수출기업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고, 원자재 가격 부담이 큰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면서 “수출기업은 품목별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며, FTA를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산업2부 문근영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환경 등 산업 분야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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