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전일 연준의 75BP 인상과 제롬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소식을 소화하며 상승마감했으나, 미국 GDP가 역성장을 기록하자 하락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어느 시점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라는 발언에 안도했지만 잠시 동안의 안도였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1분기에 이어 연속 역성장하면서 사실상 기술적 경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전해졌다.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더욱 확대되는 하루였다. 중국의 미완공 주택 구매자들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을 거부하는 '모기지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중국의 부동산 섹터의 우려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FOMC 이후에도 지속되는 침체 우려 속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지속적으로 하단을 지지받았다. LME 6대 비철금속 품목들은 납과 주석을 제외하고 상승마감하는 모습이다.
아연은 이날 수급의 타이트함에 3%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LME 창고 재고가 2년반래 최저치인 70,800톤을 기록한 아연은, 지속해서 높은 Treatment 비용이 유지되면서 제련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Trafigura 등 일부 업체들이 제련 능력을 추가 확보할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시장 공급부족량이 103,500톤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3개월물 기준 장 중 최고 $7830/톤 까지 상승한 전기동은 5 거래일 연속 호기로운 회복세를 나타내며 순항하고있다. 연준이 2회 연속 75BP 금리인상 이후 긴축 속도를 줄여나갈 전망과 중국 정부의 부동산 섹터 지원금 소식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기동의 4분기 예상 가격은 $8134로 발표됐다. 알루미늄 선물은 이날 현물 재고의 타이트함으로 1% 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 LME 창고 재고가 31년래 최저 수준인 295,325톤을 기록했고, 이날 현물 프리미엄도 증가한 것이 강세를 견인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수요 불확실성 vs 타이트한 공급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어 가경 방향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비철 품목들이 모두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의 거래소 재고값을 나타내는 점을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이후 수급 관련 소식들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기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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