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문화박람회] 한옥·한복 아름다움 구현한 블라인드](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11/04/thumbs/thumb_520390_1667535228_73.jpg)
[산업일보]
띠살문, 세살무늬문, 우물살문 등은 한옥에서 볼 수 있는 창문 형태다. 고위 양반집에서부터 민가에 이르기까지 한옥을 대표하는 창살 구조를 보여준다.
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하이코)에서 막을 올린 ‘2022 한옥문화박람회’에 참가한 주식회사 한솔텍스는 이러한 창살을 폴리에스터(polyester) 블라인드로 구현한 제품을 행사장에 전시했다.
이 기업의 이주현 대표는 망사, 원단 등으로 이뤄진 3차원 구조의 블라인드가 전통 창문이 담고 있는 조화와 균형을 나타낸다고 했다. 정교하게 짜맞춘 직선이 교차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옥 동향을 짚은 그는 “요즘 한옥 펜션, 카페 등은 모던(Modern)함을 더하기 위해 퓨전 형식으로 통창을 많이 한다”며 “통창에 이런 창살 구조의 블라인드를 달면, 한옥의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가옥을 살펴보면, 창문이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색을 띠고 있다. 재료, 제작 방법 등이 다르고, 시간이 흐르면서 색이 변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이 대표는 한옥 창살이 밝은 갈색, 진한 초콜릿 느낌의 색 등 여러 가지라며, 한옥문화박람회에서 선보인 블라인드도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색을 고를 수 있도록 8가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옥문화박람회] 한옥·한복 아름다움 구현한 블라인드](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11/04/thumbs/thumb_520390_1667535230_39.jpg)
한솔텍스는 하이코(HICO)에서 소개한 블라인드를 제작하면서 한복의 아름다움에서 받은 영감도 활용했다.
한복이 마지막에 두루 치마를 덮어 절제미를 강조한다는 이 대표는 “여러 겹으로 구성된 한복은 풍성한 느낌이 나는데, 이번 행사에 전시한 제품은 열고 닫을 때 망사와 원단의 레이어드 구조로 볼륨감과 절제미를 담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2 한옥문화박람회가 처음 참가한 전시회라며, 전통 가옥 시장에서 블라인드 제작 업체로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는 미래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를 시작으로 한옥에서 검증이 되고 시장성이 보이면, 한옥과 형태가 유사한 목조건물이 있는 일본과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옥, 현대의 미(味)’를 주제로 31개 기업이 참가한 한옥문화박람회는 △한옥건축 △한옥자재 △인테리어 △한옥문화 △한옥정책 등 5개 분야로 나눠 6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