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문화박람회]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목조 한계 보완한다](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11/04/thumbs/thumb_520390_1667545135_66.jpg)
[산업일보]
나무는 사람처럼 숨을 쉰다. 목조건축물인 한옥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변화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2022 한옥문화박람회’ 참가해 시스템 창호를 소개한 윤정록 (주)대송창호 대표는 한옥의 한계를 짚으며, 알루미늄(Aluminium)을 소재로 제작한 창문이 목조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시스템 창호를 연구개발해 제작 및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한옥문화박람회는 ‘한옥, 현대의 미(味)’를 주제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하이코)에서 3일부터 6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는 “목조 창문이 처음에는 보기 좋다고 하는데, 1~2년 지나면 비가 올 때 물이 들어오거나 바람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다른 소재로 목재 느낌을 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밀리미터(mm) 차이가 바람이 집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결정하는데, 한옥의 구조는 여름과 겨울에 수축‧팽창으로 10밀리미터까지 달라질 수 있어 뒤틀림 문제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송창호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윤 대표는 한옥에서 목조 창문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전국의 한옥 신축 현장을 돌아다니며 한옥에 적합한 소재, 시공 방법 등을 분석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알루미늄 기반의 한옥 일체형 시스템 창호를 개발했으며, 현대 건축에 맞는 단열재를 삽입한 창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 안동시, 경주시, 울산광역시 등에 시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목재의 변형 계수를 창호 시공에서 잡아주는 기술이 한옥에 가치를 더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한옥문화박람회]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목조 한계 보완한다](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11/04/thumbs/thumb_520390_1667545139_55.jpg)
이 밖에도 창틀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나 찬 공기를 차단하는 이지 플로우(Easy Flow), 3중 모듈화로 9가지의 유리로 교체 가능한 나인 탑(Nine Top) 등의 기술이 시스템 창호의 기밀성, 단열성 등을 구현하는 핵심이다.
윤 대표는 “품질 관련 시험을 통과한 창호가 시공 후 소비자들이 사용할 때 동일한 품질이 나타나야 한다”며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객과 가치를 교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한옥건축 △한옥자재 △인테리어 △한옥문화 △한옥정책 등 5개 분야를 다룬 한옥문화박람회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주관했다.